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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늘 ‘출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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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늘 ‘출근’해요!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2.07.02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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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 70여명, 학교 도서관에 사서보조원으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일, 직속기관 및 각급 학교 도서관에 중증장애인 사서보조원 30명을 배치한다. 다음 달 1일에는 40여명을 추가한다.

이번 배치는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교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중증 장애를 가진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 학생들은 직업평가를 거쳐 각급 도서관에 배치되었으며, 앞으로 사서교사 및 사서들의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 학생은 한 번 익힌 업무는 정확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도서관 사서보조가 장애 특성에 매우 적합한 직무라 할 수 있다.

장애인 사서보조 지원사업은 특히, 관계 기관 및 부서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만들어낸 의미있는 결과다. 지난 연말 경기도교육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MOU 체결 이후 그동안, 경기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는 장애학생의 직업평가, 직무지도원 배치, 연수 지원, 장애학생 추수지도 등을 지원하였고,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평생교육과는 장애인 사서보조 대상자 모집, 근무기관 선정 및 배치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였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원고용(현장실습), 취업성공 패키지, 교육훈련(연수) 등 장애학생 취업 훈련의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였다. 또한 퇴직교원 모임 ‘삼락회’는 중증장애 사서보조원의 직업훈련을 위해 직무지도를 담당하였다.

이번 사업에 대해 장애학생이 배치된 안성 Y초등학교의 K교장은 “경기도교육청의 의미있는 사업 중 하나”라고 평했고, 직무지도원을 하였던 전 안산 A초 J교장은 “장애인 자녀를 가진 부모로서 본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 많은 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중증장애인 신규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그동안 장애인 고용 확대 추진 방안을 3차례에 걸쳐 발표하고, ‘경기도교육청 장애인 고용에 관한 규정’ 제정으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준수를 의무화하는 등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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