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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디지털정부 수출길 넓히고, 한국형 공공행정 이탈리아 진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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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디지털정부 수출길 넓히고, 한국형 공공행정 이탈리아 진출 발판 마련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4.03.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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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 지원 및 미래전략 심층논의
행정안전부

[서울포커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국 공공행정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세계 각국의 공공행정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행정협력단을 구성하여 3월 3일부터 3월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루어진 이번 협력단의 사우디, UAE 파견을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우리 기업 해외진출 지원과 공공행정 분야에서의 세일즈 범위를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이탈리아 공공행정부와 공동으로 ‘한-이탈리아 공공행정 협력포럼’을 개최하여 인사혁신처, 조달청과 함께 공동으로 행안부를 비롯한 한국의 다양한 선진 공공행정 우수사례를 전파했다.

또한 공공행정부, 지방자치부, 내무부 3개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업무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탈리아 중부 마엔차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빈집 문제 해결과 지역재생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해법도 모색했다.

중동지역에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수출을 통한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과 디지털정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방문해 6명의 장관과 만났다.

협력단은 ‘LEAP 2024’에 참여하여 사우디 정부의 신성장 정책인 ‘사우디 비전2030’ 정책에 우리나라 정보기술(IT) 기업의 참여를 지원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탈피하여 첨단 사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 다각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비전2030’에 따라 중동지역 기술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2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박람회인 ‘LEAP’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3회차를 맞이한 ‘LEAP 2024’는 3월 4일부터 3월 7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1,800개 기업과 21만 5천 명 이상이 참가하며 지난해 행사보다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LEAP 2024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소개하고 한국 정부·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LEAP 2024를 개최한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압둘라 알스와하(Abdullah Alswaha) 장관, 사우디 최대 국책사업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의 핵심 인사인 도시농촌주택부 마제드 알 호가일(Majed Al Hogail) 장관과 만나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사우디 현지 진출 지원을 논의했다.

사우디 측은 한국이 과거 사우디 건설에 큰 역할을 했던 것처럼, ‘비전 2030’ 추진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출국 전 행안부 장관과의 면담을 긴급하게 요청했던 사우디 내무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사우드 빈 나예프(Abdulaziz bin Saud bin Nayef Al Saud) 왕자와 ‘LEAP 2024’에 참가한 카타르 모하메드 빈 알리 알 마나이(Mohammed bin Ali Al Mannai)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의 면담도 이뤄졌다.

두 장관 모두 적극적으로 한국 행정안전부에 신속한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해 왔으며, 이 장관은 조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장관이 올해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CSI 콘퍼런스에 사우디 내무부 측 참석을 요청하자, 압둘아지즈 왕자는 직접 사우디 대표단을 이끌고 콘퍼런스에 최초로 참석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협력단은 두 번째로 우리나라 기업의 중동진출 교두보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했다.

UAE는 최근 국제기구 디지털정부 평가에서 높은 등수를 기록하며 디지털정부 신흥강국으로 손꼽힌다.

이 장관은 UAE 정부발전미래부 장관 겸 정부디지털전환 고위위원회 위원장인 오후드 알 루미(H.E. Ohoud Al Roumi) 장관과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분야 장관인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오마르 알 올라마(H.E. Omar bin Sultan Al Olama) 장관과 만나 디지털정부, 정부혁신, 인공지능(AI), 디지털경제, 디지털 소외계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드 알 루미 장관과의 면담에는 UAE 디지털정부청장, 정부서비스국장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하여 UAE의 향상된 디지털정부 수준에 대해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상당한 열의를 보였다.

오마르 알 올라마 장관은 인공지능 기반 CCTV 영상 데이터분석 기술을 활용한 전국 도로교통량 조사 사례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의 IT 기업들과 협업하며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 장관이 올해 6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공공행정 포럼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하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두 장관 모두 한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협력단의 이탈리아 방문은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공공행정 협력포럼’을 통해 공공행정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세르지오 마타렐라(Sergio Mattarella) 이탈리아 대통령의 만남으로 양국 협력관계가 두터워지고 있으며, 이번 이 장관의 이탈리아 방문을 계기로 향후 양자 간 정부혁신, 지방자치, 안전 등 공공행정 분야도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행정 협력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부혁신, ▲인사행정 분야 혁신, ▲ICT 기반 정부 조달시스템 등 한국의 선진 공공행정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 향후 추진 전략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파올로 장그릴로(Paolo Zangrillo) 이탈리아 공공행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OECD 디지털 정부 지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로 평가받는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상민 장관도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도입을 통해 국민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부의 역량과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양국 간 협력으로 공공행정 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장관은 이탈리아 3명의 장관과의 면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 지역 주도 균형 발전, 공공 안전 분야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파올로 장그릴로 공공행정부 장관은 한국형 행정의 인공지능(AI) 지원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오는 6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UN 공공행정 포럼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공공행정 협력포럼’이 정례적으로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로베르토 칼데롤리(Roberto Calderoli) 지방자치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도 발전의 중요성과 중앙정부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 장관은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일자리, 교육, 생활여건, 문화 등과 관련된 4대 특구 육성정책을 소개했다.

로베르토 칼데롤리 장관은 4대 특구의 진행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며 이번 만남으로 상호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마테오 피안테도시(Matteo Piantedosi)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과는 과학수사, 마약수사 등 공공안전 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면서, 올해 국내에서 열릴 국제 CSI 콘퍼런스, 국제 마약 수사 콘퍼런스에 이탈리아 내무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상민 장관은 3월 8일(금) 이탈리아 중부 마엔차(Maenza) 지역을 방문하여, 빈집 재생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 정책 현장을 둘러보고 클라우디오 스펠두티(Claudio Sperduti) 마엔차 시장과 만나 국내 빈집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젊은 층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인구 소멸의 문제를 겪은 이탈리아의 마엔차시는 2021년 ‘1유로 프로젝트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여 청년, 타지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마을로 이끌고 있다.

1유로 프로젝트는 지자체 주도로 상징적인 가격(1유로)에 빈집을 판매하고 대신 3년 내 매입자가 주거나 숙박, 상업 시설 등 원하는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도록하여 마을 단위의 빈집 정비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마엔차시 클라우디오 스펠두티 시장과 파비오 디 지로라모(Fabio Di Girolamo) 시의원은 협력단을 대상으로 정책 추진 설명회를 개최하고, 직접 빈집 현장 방문을 안내하며 인구감소에 대응하면서 버려진 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오 스펠두티 시장은 이 장관의 방문은 도시가 생긴 이래 최고위급 외국인사 방문으로 마엔차시의 ‘1유로 프로젝트’의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국에서도 빈집이 무려 13만 2천호가 넘었다고 말하며, 우리나라의 빈집 정비에 마엔차시의 빈집 활용 사례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공공행정협력단 파견으로 한국의 선진 공공행정 시스템과 경험을 국제사회에 선보일 수 있었고, 다양한 국가들과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라며, “특히 디지털과 인공지능(AI) 분야에 높은 관심과 투자 의지를 가진 중동의 사우디 정부, UAE 정부와의 만남이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진출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한-이탈리아 공공행정 협력포럼’의 개최는 양국 간의 오랜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다방면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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