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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인식강사부터 사서보조까지… 서울시, 장애인 자립 돕는 맞춤형 일자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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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인식강사부터 사서보조까지… 서울시, 장애인 자립 돕는 맞춤형 일자리 제공
  • 신용섭 기자
  • 승인 2024.02.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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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장애인관련기관이 제안한 일자리 분야 중심으로 제공, 중증장애인 우선 채용 계획
서울시청

[서울포커스] 장애 인식강사부터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안내, 사서보조까지… 서울시가 장애 유형에 특화된 맞춤형 일자리를 공급한다. 일자리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직무 발굴은 물론 장애인관련기관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장애인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와 유용한 일 경험 제공을 통해 향후 민간 일자리로 연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서울시는 2024년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의 일자리 참여자 25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25개 기관이 제안하는 직무에 일자리 참여 희망자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4년간 진행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이 집회‧시위 등 캠페인 참여에 편중되어 장애인식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향후 일자리로의 연결이 어려웠다며 올해부터는 실질적 자립이 가능한 직무에서 경험을 쌓아 사업 참여 후에 민간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사업내용을 전반적으로 개편‧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제공되는 특화일자리는 ▴(재택)사무보조 ▴환경미화 ▴매장관리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안내 ▴장애인 보조기기 관리 ▴사서보조 등 다양하다. 일자리 현장과 장애인관련기관 등에서 제시한 일자리 아이디어를 반영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라 적합한 일자리에서 취업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는 사업 기획단계부터 ▴편의시설 및 온라인 콘텐츠모니터링 ▴장애인식 강사활동 ▴문화예술 활동(근로예술가 포함) 등 중증장애인도 참여 가능한 직무 발굴을 적극 독려하고, 중증장애인을 우선 채용하도록 보조사업자와 협약을 체결 및 참여자 선발 기준표에도 높은 배점을 부여하는 등 중증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등록된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이며, 소득 수준, 장애 정도, 참여 경력, 면접 평가 등의 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참여자로 선발되면 올해 12월까지 주 20시간 근무하게 되며, 월 최대 10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이 장애인 일자리 현장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만큼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 고용시장에서 취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전반적인 예산감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공공일자리수를 400개 늘리고 관련 예산을 27억 원 증액하는 등 약자와의 동행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 장애인 공공일자리 수는 지난해 4,348개에서 400개 늘려 4,748개로 확대했고 예산도 480억 2200만 원에서 507억 5600만 원으로 증액하여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고용에 관심있는 유관기관과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참신한 직무와 다양한 근무처가 발굴됐다.”라면서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고 자립역량이 향상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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