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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개 시립병원 '나눔진료봉사단' 올해 4천3백명 '건강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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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개 시립병원 '나눔진료봉사단' 올해 4천3백명 '건강동행'
  • 신용섭 기자
  • 승인 2023.12.12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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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진료, 예방접종, 2차 의료연계 지원, 10~11월 독감 예방접종 진행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 찾아가는 무료 진료

[서울포커스] #1. 쪽방촌 거주자 A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다리 상태가 절단 위험성이 있을 정도로 심각했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다가,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의 쪽방촌 방문진료 후, 서울의료원으로 2차 연계되어 수술 5회, 고압산소 치료까지 받은 결과, 현재 건강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다.

#2. 나눔진료봉사단 진료를 받은 쪽방촌 거주자 B씨는 처음에 “왼쪽 얼굴 아래 혹이 점점 커져서 걱정이에요.”라며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으나, 서울의료원 2차 연계를 통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얼굴 외형도 보기 좋아졌다. 이제는 웃을 수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이 올해 취약계층 4,320명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해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했다.

시는 2022년 대비 나눔진료봉사단 무료진료를 매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한 결과, 전년도 15회 2,914명에서 올해 24회 4,320명으로 48% 증가해 더 많은 시민이 의료서비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은 9개 서울시립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서북병원, 서남병원,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장애인치과병원)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서울에 재해 등으로 임시거주시설 발생시 무료 순회진료를 수행하고, 민간의료기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의료취약계층의 질병 예방과 진료, 교육 등 현장 중심의 밀착형 의료 지원활동 펼치고 있다.

나눔진료봉사단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활동을 2022년 여름 서울시 폭우피해 주민 대상 ‘찾아가는 무료 진료’를 시작으로 재개했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은 9개 시립병원이 순차로 4명(의사 1명, 간호사2명, 행정1명)이 한 팀을 구성해 취약계층 시민을 진료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환자는 진료비 지원으로 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진료는 진료안내 및 혈압, 당뇨, 산소포화도 측정을 비롯한 간호 상담, 의사 진료, 약 처방에 따른 복약지도 등이 이뤄지며, 현장에서 발굴된 고위험군 환자, 추가 검사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쪽방상담소 간호사, 다시서기센터 담당자 등 관리자와 소통하여 병원 연계 진료를 진행한다.

기존 서울역 광장에서 월 1회 대규모 진료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이후 감염 위험을 고려해 직접 쪽방촌과 노숙인 지원센터로 매월 2차례 방문하는 소규모 맞춤형 진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은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가 대부분이다. 특히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무연고 행려자는 의료연계가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진료 지원을 위해 서울역 광장에 있는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와 연계해 매월 1회 정기방문해 진료하고 있다.

기본 진료상담 외에도 대상자에 따라 X-ray검진, 스케일링, 치과 검진, 드레싱, 콜레스테롤 측정 및 혈액검사를 통해 빠른 현장 진단이 가능하다.

매년 10~11월에는 독감에 대비해 독감예방접종을 진행하며, 올해도 쪽방 주민, 노숙인쉼터, 보호시설 등 1천백여 명에게 접종을 마쳤다.

나눔봉사단은 2024년에는 각 쪽방지역, 노숙인 특성에 따른 상담소, 센터별 진료를 27회 실시해 4천5백여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초음파 골밀도 측정기 등 장비를 활용, 건강관리 검사 항목을 확대해 고위험 환자를 발굴을 통한 의료의 질 관리에 중점을 둔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은 2009년부터 공공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건강약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독감 예방접종 및 재난 재해 발생 시 진료 지원 등 지금까지 270여 회 현장 방문 진료를 통해 약 13만7천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겨울은 의료 접근성이 떨어져 취약계층은 더욱 추운데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이 독감예방접종을 하는 등 현장 중심 의료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립병원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찾아가는 무료진료를 통해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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