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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세훈표 경력보유여성 지원'으로 751명 취․창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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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세훈표 경력보유여성 지원'으로 751명 취․창업 성공
  • 신용섭 기자
  • 승인 2023.12.11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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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100명 참여, 그중 46명이 정규직 채용…기업의 경력보유여성 인식도 좋아져
2023 서울우먼업 페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서울포커스] # ‘육아로 인해 15년의 경력단절이 있었지만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정규직 채용에 성공했습니다.‘ 구직지원금을 받으며 경력복귀 준비를 하던 중 ‘우먼업 인턴십’ 모집 안내를 보고 거주지 인근 소재에 유연한 근로가 가능한 기업 중 경험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인사· 총무 업무에 지원했다. 조직 구성원 대부분이 30대 초반인 곳에서 적응하고 업무 스타일을 익혀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우먼업에서 지원하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어려운 점을 이겨내며 3개월간 인턴십 경험을 마무리하고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해를 밝혔다. ‘서울시의 우먼업 프로젝트는 온전히 저를 위한 응원같이 느껴졌습니다.’ - ‘서울우먼업 프로젝트’ 참여자 P씨(40대)

“경력보유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와서 능력도 개발하고 자신감도 회복하고 성취감도 느끼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오세훈 시장, '2023 서울우먼업 페어'(2023년 7월 3일))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일터를 떠나면서 경력이 단절돼버린 이른바 ‘경력보유여성’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본격 추진하고 있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가 올 한 해 2,700명이 넘는 여성들을 지원하며, 서울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는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여성들이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구직지원금’(30만 원×3개월), 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생활임금×3개월)과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고용장려금’(100만 원×3개월) 3종 패키지 사업이다.

우선, 오랜 경력단절로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구직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30만 원×3개월)은 높은 호응 속에 2,614명이 지원을 받았다.

서울시는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취·창업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참여자들의 경제활동 복귀를 적극 지원했다. 구직지원금을 받은 10명 중 8명(2,038명, 78%)이 27개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취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중 751명은 실제 취·창업(취업711명, 창업 40명)에 성공했다.

구직지원금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 전과 비교해 구직활동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구직지원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이 감소해 구직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49.3%), “일자리 복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23.0%) 고 응답했다.

또한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 제공하는 취창업 지원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93.5%로 나타나 구직지원금 지원 종료 이후에도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한 경제활동 복귀의 가능성을 높였다.

3개월 간 기업 내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우먼업 인턴십’에는 기업 100개사, 경력보유여성 100명 모집에 각각 2배 넘는 신청이 몰리는 등(242개 기업, 256명 신청)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인턴십 참가자 총 100명 중 88명이 인턴십을 수료했으며, 그 중 절반 넘는 46명이 인턴십을 통해 역량을 검증받아 정규직 채용까지 이어졌다. 특히, 인턴이었을 때보다 급여 조건을 상향 갱신한 경우가 89%에 달해 안정적 고용 창출의 결과로도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우먼업 인턴십은 인턴 과정 후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 형태의 ‘고용장려금’을 제공했다. 채용 연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과 인턴이 직접 고용계약을 체결했으며 4대보험 가입을 의무화 하고 기업 부담금도 신설했다.

경력보유여성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인턴십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인턴십 참여 후 경력단절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 비율은 96%였고, 특히 평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뀐 경우는 91%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와 함께, 성장 유망한 IT 업계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우먼테크교육 플랫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작년 시범사업으로 시작, 올해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우먼테크교육 플랫폼’은 IT 분야에서 여성들이 경력을 시작하고, 이어가고, 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성장지원 플랫폼이다. 구직자, 경력단절자, 재직자 등 대상별로 직무설계 컨설팅부터 포트폴리오 구축, 실전교육, 현업 종사자 커리어 멘토링 등을 맞춤지원한다.

올해는 IT 분야 재직자와 구직자가 참여하는 학습 온라인 커뮤니티인 ‘서울 우먼 잇츠(IT’s)’에 1,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중 850여 명은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경력이 향상됐다.

IT분야 재직자와 새로 진입을 희망하는 여성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35개 수요자 맞춤형 학습활동과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비(非) 개발 직군에 종사하는 재직자를 위한 시리즈 워크숍도 진행했다.

IT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여성들의 폴트폴리오 구축을 지원하는 ‘아이디어 해커톤에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기업의 IT과제를 해결해 보는 ‘기업프로젝트 실전 과정’은 46명이 참여하여 13개 기업의 IT 이슈를 해결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참여자의 역량향상 만족도는 91%로 높게 나타났다.

수료생들이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6일 ‘서울우먼업 프로젝트’와 ‘우먼테크교육 플랫폼’ 사업의 올 한 해를 되짚어보는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경력단절 문제 해결 없이는 저출생도 해결할 수 없다는 각오로 경력보유여성들이 다시 사회로 나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일터를 떠나야 했던 여성들이 공백기간을 뛰어넘어서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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