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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북구, 한예종과의 지역상생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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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북구, 한예종과의 지역상생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1.05.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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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으로 인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여파 등 분석

[서울포커스신문] 서울특별시 성북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전 이슈와 관련하여 지역사회 공동화 방지대책안 모색을 위한 ‘성북구-한예종 지역상생 학술연구용역’을 지난 달 19일에 착수했다.

조선왕릉 의릉(석관동 소재)의 복원계획에 따라 해당부지에 들어서 있는 한예종 석관동캠퍼스의 별관부분의 이전필요에 따라 문체부는 한예종 캠퍼스 이전·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이전 후보지역 중 일부 지자체가 한예종 유치를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북구는 한예종 석관동캠퍼스 주변 지역의 경기침체와 지역 슬럼화를 우려하며 ‘한예종 이전 반대’ 입장을 내걸었다. 문화예술인의 양성과 활동의 거점인 한예종 석관동캠퍼스가 성북구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준공한 문체부의 ‘한예종 캠퍼스 기본구상 연구용역’에는 한예종 6개원에 대한 캠퍼스 영역체계와 공간프로그래밍을 중심으로 통합형과 거점형 캠퍼스 모델을 각각 제시했는데, 여기에 이전후보지역 6개소에 대한 객관적 분석 및 검토와 함께 기존시설(석관동, 서초동)의 활용방안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성북구는 문체부 용역결과에서 제언한 기존시설 활용방안을 확장시켜 석관동 신관교사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를 전제로 잔여건물(학교본부·예술정보관, 예술극장, 연극원·영상원)의 문화예술 활용방안 또한 자체 용역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이번 용역은 한예종이 석관동 등 인근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한예종 이전으로 인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여파 등을 분석할 것으로,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용역결과는 한예종 이전 이슈로 인한 성북구 지역사회 파장의 최소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방향 수립에 활용될 계획이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해 10월 문체부에 한예종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과 학교 이전으로 이한 지역공동화 대책을 요구하는 ‘성북구 문화발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의견서’를 직접 전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는 석관동 주민조직인 ‘한예종지키기추진위원회’와 함께 ‘한예종 이전반대·지역상생 SNS 릴레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사업체의 약 82%가 종사자 4인 이하의 소규모 영세사업체인 석관동에서 한예종 이전은 인근 지역의 임대사업자와 영세자영업자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와 더불어 “이전 문제가 지역주민과 학교, 학생, 그 밖의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이해관계가 엮여 있는 만큼 용역추진 과정에서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의견을 수렴하여 한예종과 성북구가 함께 지역 내에서 상생하는 정책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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