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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장·계성고 학생 3.1절 102주년 앞두고 램지어교수 규탄 피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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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장·계성고 학생 3.1절 102주년 앞두고 램지어교수 규탄 피케팅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1.02.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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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신문]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북구 청소년이 최근 ‘위안부는 매춘부’ 라는 취지의 망언 논문을 발표한 하버드 램지어 교수를 규탄하는 피케팅을 했다.

25일 성북구 분수마루에서 진행된 피케팅은 길음뉴타운에 소재한 계성고의 재학생 다섯명(권우령, 문송현, 이경민, 조수빈, 한채은(모두 3학년)의 제안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흔쾌히 받아들임으로써 마련되었다.

계성고 학생들은 ▲ 존 마크 램지어씨 당신은 21세기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가요? 100년 전 일본제국의 대학 교수인가요? ▲ 우리는 램지어 교수의 무지에서 비롯되었거나 의도적인 묵인에서 비롯한 반인권적인 연구를 비판합니다 ▲ 우리는 램지어 교수가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가 되어 일본의 침략과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연구를 한 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 우리는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드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가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 우리는 하버드 대학 로스쿨 학장과 하버드 대학 총장에 학자로서 윤리와 양심을 저버림으로서 하버드 로스쿨 명예를 훼손하는 램지어 교수를 징계할 것을 요구합니다 라는 5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보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협력했다.

대표 문송현 학생은 “학교에서 해외에 건립된 평화의소녀상이 처한 상황에 대한 수업을 들은 후 학생의 입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램지어 교수의 망언 논문에 대한 뉴스를 보고 동아리 친구들과 논의해 규탄 피케팅을 준비했고, 평소 우리의 활동을 응원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는 성북구청장님께 동참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계성고 학생들은 2020년 11월 철거 위기에 놓였던 베를린 평화의소녀상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독일국민에게 손편지 쓰기 캠페인을 펼쳐 소녀상의 영구 존치 여론을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학생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성북구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공무원 등 총 3,600통의 손편지를 모아 독일 시민단체로 발송하며 호응한 바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은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본의 침략과 가해역사를 부정하는 하버드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 철회를 요구합니다! 라는 메시지를 외쳤다.

이날은 특별히 성북구 한중 평화의소녀상 이설 행사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의미를 높였다. 세계 최초로 한국과 중국의 소녀가 함께한 한·중 평화의소녀상은 2015년에 동소문동 가로공원에 설치되었으며, 창작연극지원시설 건립 관계로 잠시 이전한 상태였다. 성북구는 평화의소녀상이 담고 있는 의미를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분수마루 이설을 결정했다.

25일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계성고 학생들은 새로이 둥지를 튼 한중 평화의소녀상을 닦아주며 환영했고 엄중한 표정으로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평화의소녀상과 관련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북구 아동청소년의 협력은 이번 뿐 만이 아니다.

성북구의 우호도시이자 해외 첫 평화의소녀상 설치 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 시장이 2019년 성북구를 방문하면서 평화의소녀상 철거를 위한 일본 우익단체의 끈질긴 요구에 대한 상황을 전했고, 이 구청장이 즉시 관내 전 초·중·고를 방문해 미래세대에게 우리의 역사와 소녀상이 처한 상황에 대한 교육을 당부한 것이다.

성북구 아동청소년은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시민을 응원하는 손편지 1,500통을 작성했고 이 구청장은 이 편지를 직접 글렌데일시 의회에 전해 감동을 안겼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 도시 응원 챌린지' 역시 성북구 청소년과 이 구청장이 협력해 진행함으로써 사회에 의미를 던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과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활약한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답게 앞으로도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세계 평화와 인권 수호를 위해 미래세대와 45만 성북구민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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