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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진관동 복지사각지대 일제 전수조사 위기탈출, 복지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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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진관동 복지사각지대 일제 전수조사 위기탈출, 복지 사각지대
  • 신용섭 기자
  • 승인 2021.01.13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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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취약계층 990가구에 대해 비대면 전수조사 실시

[서울포커스신문]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어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뇌경색까지 와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어요.”

은평구 진관동에 거주중인 유모(62)씨는 최근 일자리도 잃고 건강마저 악화되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이 깜깜한 상황에 이르렀다.

23여년 전 이혼 후, 라이브카페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며 엑스트라 출연 등 일용근로를 하며 홀로 살아왔던 유씨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주기적으로 다니던 일자리마저 잃으면서 집에 머무르는 일이 늘어났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재기를 꿈꿀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버텨왔지만 장기화된 상황에 속수무책이었다. 통장에 모아둔 저축도 바닥이 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생계에 대한 두려움까지 몰려오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경 뇌경색으로 쓰러져 급하게 응급실로 실려가면서 유씨의 건강상태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건강에 대한 걱정도 잠시 병원비 걱정이 커졌던 그에게 진관동 주민센터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관내 복지사각지대를 조사중이던 진관동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는 유씨의 위기상황을 알게되었고 긴급지원을 통한 수술비 지원 및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연계하였으며 이후 비대면 안부확인을 하기 위한 돌봄 플러그를 설치하였다. 거위털 이불 등 후원물품을 지원하고 추후 동방문간호사를 통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같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실직 발생 등 위기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진관동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일제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 취약계층 990가구에 대하여 전화 또는 인터폰을 통한 비대면 전수조사를 실시해 대상자 가구별 특성을 파악하고 집중 관리 대상자를 위한 상시 안부확인 시스템을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취약계층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단전, 단수, 단가스, 건보료체납, 임차료체납, 금융연체 등이 의심되는 145가구에 대하여 상담 및 조사를 실시한 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하반기 진관동 전입 대상 2388가구 중 복지상담을 필요로 하는 가구에 복지 정보 전달 및 서비스연계를 진행하여 주민들의 생활여건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한상호 진관동장은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를 통해 한파에 취약한 위기가구를 발굴함으로써 사회적인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며 “복지플래너뿐만이 아니라 가까이 지내는 내 이웃이 함께 관심을 모아 여느때보다 춥지만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진관동으로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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