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함께 삶을 걷다 #21(에세이3 – 진짜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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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함께 삶을 걷다 #21(에세이3 – 진짜 중요한 것)
  • 이지현 보호관찰위원(심리상담사)
  • 승인 2020.08.14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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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남을 알아 얻는 작은 미소
이지현 보호관찰위원(심리상담사)
이지현 보호관찰위원(심리상담사)

까페 운영을 돕기 시작하면서 시간의 자유를 선물 받았다.

남산에 위치한 이 까페는 유독 큰 창문이 예뻐서 그런가? 대관 문의 방송국 연락도 심심치 않게 온다.

인테리어를 전공했고, 컨설팅을 했으며 샷을 맛깔스럽게 내릴 수 있는 나에게 까페는 참 매력 있는 공간인데 흠! 정신 차리고 보니 거기 앉아 있더라.

 

쉽지는 않고,

운영을 하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한 발자국 생각이 먼저 가며 현상을 읽어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투명하고 커다란 창문 아래 앉아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곤 한다.

기관에 있을 땐 이 맛을 몰랐다. 시간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 효율을 창출할 수 있는지 지금 나는 크게 네 가지 일을 핸들링 하고 있는데 벅차지 않게 오히려 즐겁게 해내고 있으니 말이다. 한 눈을 팔거나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현저히 적다. 이유는 즐기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를 보는 여정은 용기가 필요하다. Among 일러스트레이트 , 꿈을 찿는 사람 ,탐험하는 디자이너 , 트위치 스트리머'뭄린'
나를 보는 여정은 용기가 필요하다.

Among 일러스트레이터

•꿈을 찾는 사람•탐험하는 디자이너•트위치 스티리머 ‘뭄린’

 

무엇보다도 약간의 자투리 시간에 집중하고 공을 들이고 있는 일은 나를 보는 작업이다. 내가 멀쩡한 정신을 누리고 살아야 이 네 가지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시간의 확보를 위해 계획을 짠다. 쉴 수 있는,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내기 위한 계획!

효과는? ~

까페 매상에 영향을 주고 있고, 아이디어 뱅크는 이상 없으며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회복의 통로로 사용되고 있다.

처음부터 그러진 못했다. 쥐어짜내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려웠다 참! 무엇보다도 무서웠다. 나를 보는 것이..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한 번, 두 번 나와 교제하다 보니 못난 모습도 보이고, 부드럽게 애기하지 못하고 생각과 다른 말투로 다그치는 나를 보고 웃기도 하며 조금씩 나랑 친해지더라. 희한하게 내 자신과 친밀함을 경험 할수록 주변의 문제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어쩌면 내가 문제였을지도 나는 변하기 어려워도 해석해내는 시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싶다. 알게 되서 좋다! 그리고 알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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