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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수요 늘면 지속 투자"…수소 생태계 조성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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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수요 늘면 지속 투자"…수소 생태계 조성 의지 재확인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0.07.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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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겸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 총리, 정 부회장. 2020.7.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포커스신문]   (고양=뉴스1) 조재현 기자 = "수요가 늘어나면 투자는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일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콘트롤타워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전기차 개발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 확대 등 현대차그룹 본연의 사업 외에도 정부·지자체 등과 함께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드맵(단계별 이행안)을 제시했다.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동회장이기도 한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위촉됐다.

이날 출범식과 첫 회의를 겸한 위원회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정부 위원 8명과 민간위원 11명이 참여하는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향을 건의하고, 그간 구상했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전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회의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전반적으로 수소 생태계와 기술, 안전 등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를 비롯한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과 관련, "기억은 다 안 나지만, 많은 말(의견)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향후 투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수요가 늘면 투자는 계속해야 할 것"이라며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도 그룹 차원에서 정부·지자체와 함께 투자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수소충전소에 외국산 부품 비중이 60%에 달하는 점에 대해서도 "외국산이 많기는 한데, 앞으로 국산화가 많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 수석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수소사회 구현에 앞장서 온 만큼 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소경제라는 신사업 분야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공언한 현대차그룹의 전략도 정부 지원을 받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정부 역시 의지가 강하다. 정세균 총리는 위원회 회의 이후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현재까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핵심 부품의 100%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정부는 2040년까지 1000개의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해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수소차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연간 10만대의 상업적 양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버스와 트럭, 지게차 등 상용차로 수소차 분야를 확대하고 수소열차, 수소드론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군과 접목해 수소모빌리티를 다양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소 대중화를 위해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현대차그룹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수소상용차는 전기차 대비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 시간으로 수소차 대중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며 상용 부문 선점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하고,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를 살펴보고 있다. 2020.7.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 트럭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총괄을 지낸 마틴 자일링어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를 계기로 현대·기아차의 수소전기 트럭·버스와 자율주행트럭 등 미래형 상용차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맺고, 현재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과 수출을 협의 중이다. 또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엑시언트 기반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유럽시장 공급을 본격화한다.

또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수소전기 트럭 시범운영, 광양항 내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국내에서도 수소상용차와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엔 수소 트럭 양산형 모델을 물류 업체가 실제 이용하는 노선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조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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