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사라졌던 '황새' 이젠 전국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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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사라졌던 '황새' 이젠 전국에서 본다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19.11.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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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2세대 황새부부 방사3세대 2마리 탄생.(김경선 황새전문작가 촬영, 문화재청 제공)© 뉴스1


[서울포커스신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20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복원종의 전국 방사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11월 지자체 공모를 통해 5개 지자체(경남 김해시, 충북 청주시, 전북 고창군, 전남 해남군, 충남 서산시)를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황새는 중국 동북쪽과 우리나라 등 일부 지역에만 한정적으로 분포하는 희귀종이다. 수많은 설화와 전설 등에 등장하는 등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나 1971년 밀렵 등으로 인해 멸절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1996년부터 텃새 개체군 복원을 위해 증식·복원사업을 시작했으며 2015년 8마리의 황새를 최초로 야생 방사한 이래 현재까지 총 60여 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올해 7월에는 야생에서 3세대까지 번식하는데 성공했다.

문화재청은 황새 복원과 개체 수 증식 등 지난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하고 텃새들의 정착을 유도하되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식 지자체 지정에 나섰다.

이를 위해 그동안 야생에 방사된 황새의 위치추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서식지의 환경요인과 문화재 공간정보(GIS) 프로그램을 분석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황새들의 서식지로 적합한 지역 43곳을 잠정 선정했다.

이번에 최종적으로 황새 서식지로 선정된 5개 지자체(김해시, 청주시, 고창군, 해남군, 서산시)는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5개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계획을 수립한 후 2020년부터 방사장 설치, 먹이 구매, 관리 전문인력 육성 지원 등 황새 방사를 위한 환경 조성을 지원하게 된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지자체 합동으로 황새 방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자연문화재 보존 방식을 기존의 '집중사육' 방식에서 자연문화재 본연의 특성에 맞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황새의 전국 방사를 시작으로 따오기, 어름치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의 증식과 복원, 자연환원을 통해 자연문화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하게 '공존‧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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