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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식디저트로 파리지앵과 뉴요커 사로잡는다… 현지 '서울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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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식디저트로 파리지앵과 뉴요커 사로잡는다… 현지 '서울위크'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19.11.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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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뉴욕 현지에서 관광지로서 서울의 맛과 멋 알리는 ‘서울위크’ 11.14.~21.

[서울포커스신문] 지난 토요일(11.16.), 12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의 쇼핑.관광성지 ‘라파예트 백화점’에 이색 팝업(Pop-up)이 문을 열었다. 기존 K-FOOD에 비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유럽 현지 최초의 팝업이다.

떡.한과.정과 등 다양한 디저트를 정갈한 한 상으로 담아낸 ‘디저트 소반’부터 전통 강정을 에너지바 형태로 재해석해 견과류, 초콜릿 같은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견과류바까지. 건강하면서도 감각적인 한식 디저트가 백화점을 찾은 파리지앵과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서울시가 전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문화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미식의 도시인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현지에서 관광지로서 서울의 맛과 멋을 소개하는 서울위크(Seoul Week)(11.14.~21.)를 개최한다.

연간 3,700만 명이 찾는 파리의 필수 관광코스인 ‘라파예트 백화점’(11.16.~17.)과 뉴욕 맨해튼의 미슐랭 2스타 한식당인 ‘정식(JUNGSIK)’(11.20.~21.)에 한식 디저트 팝업 ‘스윗 서울(SWEET SEOUL)’이 문을 연다. 전통 한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맛과 건강, 보는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평을 받는 서울의 5개 한식 디저트 가게와 셰프가 참여해 파리지앵과 뉴요커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리에서는 라파예트 백화점과 별개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프랑스의 국민 브랜드 ‘벤시몽’과 협력해 서울의 도보관광매력을 알리는 ‘Walk in SEOUL-PARIS(서울을 걷다, 파리를 걷다)’ 캠페인을 펼친다. ‘벤시몽’의 대표 아이템이 ‘신발’인 점에서 착안해 30년 이상된 가게 중 가치를 인정받은 서울의 ‘오래가게’와 걸어서 즐기는 ‘서울도보관광’을 연계해 기획했다.

서울시는 해외도시와 현지 기업,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위크’를 통해 새로운 한류로 떠오른 한식 문화를 알리고, 미식.도보 관광 등 지속가능한 서울관광 콘텐츠를 세계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벤시몽’과 함께하는 ‘Walk in SEOUL-PARIS(서울을 걷다, 파리를 걷다)’ 캠페인(11.14.~17.)은 파리 현지(마레 패션지구.오페라 구역)와 서울(신사동 가로수길)의 벤시몽 매장 내에 특별 공간을 마련하고, 걷고 싶은 문화 관광지로서 각 도시의 매력을 알렸다.걸어서 여행하기 좋은 서울의 추천 명소와 도보관광 예약방법 등을 리플릿으로 제작.배포하여 다양한 서울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15일(금, 서울은 16일)에는 서울시가 선정한 오래가게 ‘명신당필방(한글로 만든 도장)’과 ‘동림매듭(전통 수공예 매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15일(금)부터 3일간,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라파예트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한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스윗 서울(SWEET SEOUL)’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관광청.갤러리 라파예트와 협력해, 유럽에서는 최초로 한식 디저트를 선보였다.

라파예트 백화점은 120년 역사를 지닌 대표 쇼핑 성지로, 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천 7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관광지이다. 특히, 라파예트 백화점 옥상에서는 에펠탑과 시내 전경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 필수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15일(금), 첫 날 리셉션에는 장프랑수아 마르틴 파리부시장과 카롤린 르부셰 프랑스 관광청 대표, 씨에리 바니에르 갤러리 라파예트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한식의 멋과 맛을 널리 알렸다.

16일(토)~17일(일)에 열리는 ‘스윗 서울’에는 5명의 한식 디저트 셰프들이 각자의 디저트 메뉴를 전시 및 설명하고, 무료 시식회를 통해 행사장을 찾은 파리지앵들과 직접 소통하였다.

이번 ‘스윗 서울’에 참가하는 한식 디저트가 우리의 전통 문화와 가치를 대표해 보여주는 만큼 디저트가 지니는 특색과 맛, 건강은 물론,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 전문가 자문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였다.

합은 전통 조리법과 현대 기술이 합을 이뤄 병과를 빚는다. 찹쌀을 막걸리로 반죽해 튀긴 뒤 조청을 입힌 개성주악과 증편, 약과 등 한 입 거리 제품이 대표 메뉴이다.

김씨부인에서는 조선시대 1인 1상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한 상 차림의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계절과 절기에 따라 달라지는 ‘오늘의 떡’을 기본으로 맛과 모양의 어울림을 고려해 소담하게 차려낸 소반은 예술가의 작품이 따로 없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전수자 박경미 대표의 한식 디저트 카페 동병상련에서는 모과차.오미자차 등 직접 만든 담금차와 함께 오색송편.녹차다식.부꾸미.도라지정과.사과정과 등 떡과 한과를 즐길 수 있다.

강정이 넘치는 집은 한식 디저트 장르인 ‘강정’에 트렌드를 반영, 오트밀 블루베리 강정.초콜릿을 뿌린 견과류바 등 새로운 조합의 강정을 선보인다.

1949년에 문을 연 70년 전통의 비원떡집은 서울시에서 선정한 오래가게이다. 우리나라 재료만을 이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손수 만든 두텁떡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이다.

파리에서 뉴욕으로 이어지는 한식 디저트 팝업 ‘스윗 서울(SWEET SEOUL)’은 11월 20일(수)~21일(목) 양일간,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정식(JUNGSIK)’에서 진행된다.

뉴욕 정식은 임정식 셰프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으로, 전통 한식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해 새로운 창의성을 불어넣어 뉴요커들에게 한식 디저트를 소개하는 무대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이 날 행사에는 한식 디저트 이외에도 전통공예를 활용한 상차림, 서울관광 사진전,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에서는, 한식을 대표하는 디저트들이 한국의 공예 작품들과 함께 어우러져 차려진다.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유명 작가들의 소반, 합, 접시 등에 올려 그야말로 디저트와 공예품이 함께 차리는 아름다운 디저트 테이블을 관람할 수 있다.

21일(목) 리셉션에는 현지 미디어 및 셰프, 인플루언서 40여명을 대상으로, 클래식 가수 김홍경씨와 러시아 소프라노 올가 마카리나(Olga Makarina)의 듀엣 공연 등도 함께 진행된다.

최근의 한류문화가 젊은 세대 위주의 K-POP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주체를 대상으로 누구나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한식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극적인 달콤함이나 화려함보다는 자연에서 우러난 건강하고 이색적인 다양한 곡물과 제철 과일의 맛과 멋이 채식, 글루텐 프리, 지속가능한 음식을 찾는 트렌드와 부합해, 행사장을 찾는 전 세계 미식가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미식 관광자원인 ‘한식 디저트’를 지속 가능성이 높은 서울관광 콘텐츠로 새롭게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팝업을 위해 서울시와 갤러리 라파예트의 가교 역할을 자처한 코린 풀키에(CORINNE FOULQUIER) 프랑스 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서울시가 최초로 해외에 선보이는 디저트 팝업을 파리에서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파리와 서울시가 서로 협업을 통해 서로의 전통, 문화를 교류하고 이를 각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데 있어 파리관광청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팝업을 통해 파리 시민들이 서울로의 음식관광을 보다 맛있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고 서울 시민들에게는 파리와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역시, “서울관광이 음식, 전통공예, 걷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구.미주 권역에서 K-FOOD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한식 문화를 발굴해 더 많은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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