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제안 어때요? 맘에 드시면 스티커 한 장 꾹!
화이트보드에 명시된 사업명 중 평소 자신이 원했던 사업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제안한 7개 현안사업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주민참여예산제 제안대회가 지난 12일 비산3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라일하) 주관으로 종합운동장 빙상경기장 앞에서 열렸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자체의 예산편성과정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냄으로써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고, 예산에 대한 시민통제를 통해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한 제도다.
지역주민 등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안대회는 7개 사업 주제발표와 미니공연이 어우러지면서 마치 주민의견을 듣는 자리가 축제로 승화되는 모습이었다.
선호도 조사결과는 총 225명이 스티커 부착에 참여해, 비산종합운동장 음식문화특화거리 안내 표지판 조성(47표)이 1위를 차지했고, 운곡공원 조성사업(45표)이 2위에 올랐으며, 마을버스 노선 신설과 배차시간 조정을 겸한 교통여건 개선(36표)이 그 다음으로 많은 스티커를 얻었다.
또 종합운동장을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목적복합생활공간으로 활용할 것과 생할쓰레기 배출 개선, 주정차 문제와 어린이놀이터 안전 등이 뒤를 이었다.
주민의견을 모으기 위한 이와 같은 방식의 주민참여예산제는 안양에서 첫 시행된 자리로 한 주민은 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찾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비추기도 했다.
비산3동의 한 관계자는 비산3동장은 시에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문화행사를 곁들여 개방적이고도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자리로 꾸며보고자 이와 같이 진행하게 됐다며, 선호도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비산3동 사업예산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양시는 오는 20일 까지 모든 동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반영을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