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처가 주관하고 주최한 믹스매치 전시회에는 다양한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의견을 모아 콜라보레이션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국내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동훈 작가를 만나봤다.
처음 전시 기획안을 보았을 때,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진 작가님들이 모이게 되면 어떤 창작물이 나올까?’ ‘내 그림이 다른 작가님과 만나게 되면 어떤 식으로 그려질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큰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또한 콜라보레이션으로만 이루어진 전시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의도 자체에서 신선함을 느꼈고, 이런 의미 있는 프로젝트의 한 구성원으로써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다른 작가님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처음이기에, 재밌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두근거림을 안고 출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의 설명을 부탁드린다. 또한 작품 준비 중 에피소드 등
저와 함께하게 된 작가님은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셨습니다. 어떤 식으로 작가님의 사진과 제 그림을 콜라보레이션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냥 단순한 끼워 맞추기 식의 작업보다는 보는 분들로 하여금 그 안의 내용적인 부분까지 충분히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을 하려 노력했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잘 맞춰나갔기 때문에 큰 불화 없이 즐겁게 작업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을 감상하실 때 상상의 폭을 넓혀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따로 제목이나 작품 설명은 달지 않았습니다.
자신만의 독창성을 글로써 표현하자면?
어둡고 심오하며 접근하기 어려운 그림보다는, 누구나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밝고 순수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편입니다. 또 그러기 위해 호감이 갈 수 있는 파스텔 톤의 밝고 예쁜 색상을 쓰고 있습니다. 내용면에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여러 이야기들을 보여주려 하고,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 시절 자신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떠올릴 수 있게 해 주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크리처의 ‘믹스매치’ 전시회에 함께 참여하게 된 소감 부탁드립니다.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처음이었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멋진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었고, 또한 제 그림과 크리처라는 회사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던 뜻 깊은 전시였습니다. 색다르고 재밌는 작업을 할 수 있게 기회 주신 크리처 대표님과 전시 준비에 힘써주신 크리처 구성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갤러리 방문 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