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 가을을 맞아 한국 가곡의 진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9월 28일 T2 야외무대에서 가을 음악회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 노래'를 저녁 7시부터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가을밤의 정취와 풀벌레 소리를 배경으로 우리말과 우리 노래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음악회에서는 한국 가곡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980년대의 가곡들을 비롯한 명곡들과 함께, 최근 사랑받고 있는 창작 가곡 ‘첫사랑’(김효근 시, 곡)과 ‘서툰 고백’(최진 시, 곡) 등을 선보인다. 또한 ‘청산에 살리라’와 같은 대표적인 가곡뿐만 아니라, ‘오빠생각’, ‘고향의 봄’, ‘섬집아기’ 등 어린 시절 기억에 남는 동요도 새롭게 편곡하여 연주될 예정이다.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김신혜, 테너 정제윤, 바리톤 김성결이 참여하며, 피아니스트 최영민, 첼리스트 조재형, 하모니스트 이윤석이 함께 연주한다. 이정민의 해설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감동을 제공할 것이다.
공연장소인 T2 야외무대는 자연과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문화 공간으로, 매봉산의 암벽과 석유탱크를 보호하던 콘크리트 옹벽이 자연스러운 울림을 만들어 야외 공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2022년부터 T2 야외무대에서는 마이크 확성 없이 오페라 '마술피리', 뮤지컬 갈라쇼 '어바웃 드림 콘서트', 그림자놀이 '길동무 북두칠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예약 신청은 9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 500명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공원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저녁,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 노래를 한껏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