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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빈대제로도시…고시원·쪽방촌 현장 전수점검·방제지원 '중점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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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빈대제로도시…고시원·쪽방촌 현장 전수점검·방제지원 '중점관리' 나선다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3.12.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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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5억원 교부, 추가로 2억원 교부해 주거취약시설 방제 지원
서울시청

[서울포커스] 서울시는 최근 고시원에서 빈대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주거취약시설 중점관리'에 나선다. 고시원은 전담인력을 지정, 4,852개소를 현장조사하고, 쪽방촌은 전수점검해 빈대 발견 시 신속한 방제 지원으로 ‘빈대제로도시’ 대책을 강화한다.

11월 29일 기준 서울시 빈대 발생 건수는 총 89건이며, 이 중 고시원 발생 건수는 39건(44%)이다.

시는 자치구에 고시원 관리 전담인력을 지정토록하여 고시원 총 4,852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빈대 발생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시원 영업(관리)자와 거주자의 동의를 얻어, 고시원별로 방 1-2개씩을 표본 조사한다. 빈대 서식 가능성이 높은 침대, 매트리스, 장판 등에 빈대, 탈피흔적, 배설물 등이 있는지 오염도를 평가하고 현장 점검일지를 작성한 결과, 의심 시 시설 전체를 집중 점검한다.

조사 결과, 빈대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 영업(관리)자에게 빈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행동수칙을 교육하고, 자율점검표를 배부하여 스스로 빈대 발생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토록하고, 발생 시 즉시 서울시 발생신고센터, 보건소, 120다산콜을 통해 신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하여 개별교육하는 것 외에 고시원 영업(관리)자를 위한 교육동영상 자료를 제작하고 한국고시원협회 및 시․구 누리집에 게시하여 회원들이 자율적 빈대 예방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거주자를 대상으로 빈대 예방관리 행동수칙 및 빈대 발생 신고방법 등의 내용이 포함된 리플릿을 배부하여 상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시는 쪽방촌 대상 전수점검을 실시하여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조기 발견과 신속 방제를 통해 빈대 확산을 예방하고자 한다.

11월 21일 기준 서울시 쪽방촌 빈대 발생 건수는 남대문 쪽방촌 1건, 서울역 쪽방촌 2건 총 3건으로 확산세가 양호한 편이나, 쪽방촌의 열악한 주거환경 특성상 빈대 발생 시 확산의 가능성이 높다.

5개 시립 쪽방상담소에서는 빈대 조기발견을 위해 모든 쪽방에 자율점검표를 배포하여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공지문 게시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빈대 예방수칙 및 빈대 신고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자치구에서는 전수점검 결과를 토대로 방제계획을 수립하고, 빈대 예방 및 완전 박멸을 위해 철저한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쪽방촌, 고시원 등 주거취약시설의 빈대 방제 지원을 위하여 지난 10일 5억원을 긴급 교부하고, 추가로 특별교부세 2억원을 추가 교부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쪽방, 고시원에 빈대 발생이 확인되면 빈대 피해 단계에 따라 보건소 자체 방제 또는 민간 전문업체를 통해 최대 3회, 총 300만원 이내로 방제비를 지원하고, 방제 이후로도 10일 간격으로 2회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특별관리할 예정이다.

빈대 발생시설에 대해서는 고시원 관리자가 원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비치하고 있는 진공청소기 등 물리적 빈대 방제물품을 일시적으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통하여 자율적 방제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원한도 외에 추가 방제가 필요한 경우,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실시한 빈대방제 특별교육을 수료한 전문 방제업체를 안내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빈대는 시민 불편이 커지기 전에 발생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주거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관리자를 통한 자율방제가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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