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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야외무대 '작가와의 숲속 대화', 공공미술의 내일을 이끌어갈 작가들이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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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야외무대 '작가와의 숲속 대화', 공공미술의 내일을 이끌어갈 작가들이 한 자리에
  • 신용섭 기자
  • 승인 2023.05.08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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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작가와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작가(조남호, 키지그룹)의 만남과 대화
'숨쉬는 그물' 전경

[서울포커스신문] 서울시는 도시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서울은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이끌어갈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서울숲 야외무대 '작가와의 숲속 대화'’를 5월 8일(월)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가 시민들을 위해 친환경 예술명소로 조성한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서울숲 야외무대에 새롭게 선보이는 공공미술 작품(숨쉬는 그물, 호흡망, 감각장치)을 감상하고 참여작가들과 공공미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후 ‘2023년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에 당선된 다섯 학교의 프로젝트를 들어볼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과 도시,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숲의 장소적 특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2022년 공공미술 작품 공모를 추진했으며, 총 3점의 작품을 설치했다.

'Ecological Matrix: 숨쉬는 그물'은 기존 노후화된 야외무대 구조체를 길이 32m, 높이 6m, 폭 10m의 친환경 목재 파빌리온(pavilion)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해가 지면 작품 내부에 설치된 조명 작품 '호흡망'을 통해 다채로운 조명의 움직임을 관람할 수 있다.

작품명 ‘숨쉬는 그물’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작품의 생태적 의미를 담았다. 예술적 조형성과 다중 이용성을 고려한 무대이자 쉼터로서 태양의 위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풍경이 작품에 스며드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호흡망'은 '숨쉬는 그물'의 다공성 구조에서 창발하는 생명의 호흡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한다. '호흡망'은 20시부터 22시까지 회당 10분씩 운영된다.

'감각장치'는 서울숲을 주제로 진행된 시민 백일장 당선작을 재해석하여 기획된 작품이다. '감각장치'는 다섯 가지 유형(도도, 레레, 미미, 파파, 솔솔)으로 구성됐으며 관람객들은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과 연계된 각각의 유형을 통해 숲의 자연 환경과 교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시민 백일장 당선작 및 작품별 자세한 정보는 '서울은 미술관' 누리집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2017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에서 접할 수 없는 공공미술 현장 기회를 제공해 미래 작가 지망생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2022년까지 20개 학교 39개 팀의 현장중심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학생들은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팀 단위로 직접 작품을 기획해 공모에 참여하며, 선정된 팀은 서울시에서 작품 실행비와 전문 멘토를 지원받아 작품을 제작한다.

올해 참여하는 5개 팀은 연합학과 2개 팀 ▶국민대(정릉엮_정릉을 엮다) ▶홍익대(他生之緣_옷깃만 스쳐도 인연), 단일학과 3개팀 ▶상명대(정적이 지나간 거리에), ▶중앙대(반허공), ▶한양대(Brighten 왕십리)이다.

국민대(정릉엮_정릉을 엮다) : 정릉의 공동체들을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하여 공동체를 느낄 수 있는 공공미술을 제공한다.

홍익대(他生之緣_ 옷깃만 스쳐도 인연) : 타자와의 우연성을 기반으로 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따뜻한 환대가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본다.

상명대(정적이 지나간 거리에) : 팬데믹을 상징하는 ‘마스크’ 속 숨어 있던 희노애락을 영상과 음성으로 기록하여 코로나로 인해 잃었던 일상을 회복한다.

중앙대(반허공) : 구름을 형상화한 파빌리온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한다.

한양대(Brighten 왕십리) : 왕십리 광장에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파빌리온을 제작해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이날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작품의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해주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직접 참석하여 공공미술 유망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참여작가들과 함께 공공미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시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하여 공공미술의 내일을 책임질 예술가로서의 성장을 응원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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