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3-27 19:00 (수)
이승로 성북구청장, 지역경제 활성화 구원투수는 역시 지역사랑상품권!
상태바
이승로 성북구청장, 지역경제 활성화 구원투수는 역시 지역사랑상품권!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3.03.27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주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간담회’
이승로 성북구청장(앞줄 오른쪽 첫 번째)이 23일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관련 현장간담회 후 (앞줄 왼쪽부터)김영배 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구갑) 의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구을)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리고 지역 주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포커스신문]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가 주최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온전히 수행하기는 벅찬 현실”을 지적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조했다.

23일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표, 김성환 경제위기대응센터장, 홍성국 상황실장,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갑)을 비롯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이해식 의원,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 등이 참석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양극화도 완화하고 지역경제, 골목경제, 소상공인을 살리는 데 지역사랑상품권 만큼 효율적 정책이 없다고 생각한다” 면서 정부·여당의 지역화폐 예산 지원 감축 기조를 비판했다. 참석한 의원들 역시 지역화폐 및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제 활성화 효과 및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간담회 현장인 성북구 장위동이 코로나 재확산 진앙지라는 오명 속에서 일대 상권이 초토화”됐던 상황을 상기하면서 “지역맞춤형 장석월(장위·석관·월곡)상품권 50억 발행으로 지역경제의 숨통이 트였던 효과를 확인한 바 있어 성북사랑상품권 발행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292억 1,500만 원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했으며 발행 때마다 5~10분 만에 완판되고 유효기한이 5년임에도 이미 94.2%인 1,217억 1,500만 원이 사용된 상황”이라면서 “상인은 물론 주민까지도 이에 대한 요청과 문의를 많이 하시는 등 주민 삶의 최일선을 책임지는 단체장으로서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주민의 욕구를 그 누구보다 더 즉각적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주민의 이런 열망을 담아 2023년에도 총 610억 원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서울시 자치구 중 규모가 크다. 간담회가 진행된 23일에도 오전 10시부터 80억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했는데 약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지난 1월 발행한 성북사랑상품권 100억 원의 사용률은 45%에 이른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과 주민대표도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장위전통시장 상인회장 황인욱씨는 “성북사랑상품권 발행 초기에는 3~40대 손님이 주로 이용했다면 요즘에는 5~60대 손님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성북사랑상품권이 일반화됐고 발행일 즈음에는 이로 인한 매출도 늘어 상시 발행을 바라는 상인이 많다”고 말했다.

성북구 요식업협회장 김상중 씨는 “장위동은 특정 종교시설과 재개발로 요식업 종사자의 어려움이 큰 지역” 이라면서 ”코로나 재확산 당시 장위동과 인근 지역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장석월상품권 발행이 개점휴업상태였던 식당 사장님들에게 동아줄과 같았던 만큼 지역 특성에 맞춘 상품권 발행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위전통시장에서 은혜떡집을 운영하는 한원호 씨는 ”상품의 가격이 높지 않아 카드 수수료 부담이 컸는데 성북사랑상품권은 수수료가 없어 이를 이용하는 손님을 반기게 된다“고 말했다.

사용자 대표 김유정 씨(관내 중학교 학부모 회장)는 “사교육 부담이 날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성북사랑상품권을 이용하면 한 달 학원비를 절약할 정도라 상품권이 발행되는 즈음에는 학부모 단톡방에 불이 난다”면서 “코로나 관련 각종 지원금의 대상에서 제외됐어도 성북사랑상품권을 통해 내가 낸 세금에 대한 효용감을 느낄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 할인율 많이 줄어 여러모로 아쉽다”고 말했다.

2020~2022년 성북구 관내에서 성북사랑상품권이 금액별 가장 많이 결제된 업종은 학원(33%), 음식점(20%), 식료품(18%), 보건·복지(10%), 가전·통신(3%), 가구·인테리어(0.3%) 순이다.

상인과 주민 발언에 이어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온전히 수행하기에 벅찬 현실”을 토로했다. 이 구청장에 의하면 2021년 성북사랑상품권 발행에 국비 2~4%, 시비 4.5~6%의 지원은 물론 특별조정교부금으로만 100억 원 규모의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었고 2022년에는 국비 2%, 시비 6% 지원이 있었다. 그러나 2023년에는 국비 전액 삭감, 시비 4%가 결정됨에 따라 주민의 높은 열망에도 불구하고 할인율을 7%로 낮출 수밖에 없었다. 올해 610억원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 발행을 준비하는 성북구는 이 중 420억 원의 할인율을 구비로만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구민 생활 안정의 실효성이 높으나 보조금 의존도가 높아 상품권의 자체 발행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주도하고, 이를 국가가 지원한다면 경제위기 극복, 민생안정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25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으로 망해가던 전통시장이 살아났던 것과 장위동의 상황이 유사하다”며 “정부의 지원이 줄어드니 지자체의 부담이 늘어나서 할인율도 줄어들고 이용 한도액도 줄어 지역 경제가 위축되는 문제가 있는 만큼 이를 제도적으로 확대할 방안을 강구하고, 법안으로 관철해 정부 예산이 투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