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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턱없이 적어,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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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턱없이 적어, 확대 필요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2.09.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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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 특별승진 인원, 일반승진의 3%에도 못 미처
김춘곤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턱없이 적어, 확대 필요 제기

[서울포커스신문] 김춘곤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인원이 경찰 등 유사직군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특별승진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21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제31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여 소방재난본부 소관 등에 대한 각종 안건을 처리하고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의원은 “2020년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될 당시 행안부장관과 소방청장이 합동 브리핑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경우 특별승진이 승진인원의 2%에 불과한데, 이를 2022년까지 경찰 등 유사직군과 동등한 수준인 1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당시 발표와 달리 특별승진 인원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소방재난본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특별승진으로 승진한 인원은 매년 평균 7명에 불과했다. 이는 해당기간 일반승진 인원인 1344명 대비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의원은 “2021년 11월 언론 보도를 보면,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추천한 우수 구급대원 25명이 특별승진됐는데, 서울소방본부 소속은 2명뿐이었다”면서, “서울은 구급 출동건수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하게 많고 업무 난이도나 위험도도 높은데도 불구하고 특별승진 인원이 오히려 적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본연의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면 누구에게나 특별승진의 기회가 돌아온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진정한 처우개선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재난현장 등에서 소방의 위상을 드높인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홍보하고, 서울시와 소방청, 행안부 등 관련 기관에 건의도 해서 서울 소방공무원들이 다른 직군이나 타 시도에 비해 특별승진에 있어서 차별받거나 소외되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 8월 8일 발생한 집중호우 때 강서소방서 대원들이 관악구에 지원을 나가 시민을 구조한 상황을 예로 들었다. 당시 상황은 밤 10시가 넘은 야간에 반지하에 물이 차 한 시민이 고립돼 있었다. 가슴 위까지 물이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 진압대원 5명이 출동해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이 내용은 같은 관악구 반지하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과 연관되어 MBC 등 주요 방송사에서 비중 있게 보도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할 수 있고, 더 위급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원들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관악구 반지하 침수사고는 대통령도 현장에 방문할 정도로 크게 부각이 됐다”면서, “신속·정확하고 헌신적인 활동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강서소방서 대원들에 대한 포상과 특별승진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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