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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재력 갖춘 골목상권 5곳 서울대표 로컬브랜드로 제대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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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재력 갖춘 골목상권 5곳 서울대표 로컬브랜드로 제대로 키운다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2.09.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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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양재천길 ②합마르뜨 ③장충단길 ④선유로운 ⑤오류버들 5개 상권, 올해부터 3년간 집중 육성
서울시청 전경

[서울포커스신문] 서울시가 잠재력 있는 골목을 서울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로컬 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①양재천길(서초구) ②합마르뜨(마포구) ③장충단길(중구) ④선유로운(영등포구) ⑤오류버들(구로구) 등 5곳의 상권을 선정하고 상권당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과 각종 시설 및 인프라, 콘텐츠 등을 집중투입해 시민들의 발길을 끄는 상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울시가 ’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정부 또한 지난 8월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로컬상권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설·인프라 등의 ‘하드웨어’와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소상공인 역량강화 등 ‘휴먼웨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브랜드를 런칭하고, 단순 소비 공간이 아닌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상권조성 1년 차인 올해는 선정된 5개 상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요 파악 후 상권별 브랜딩 방향을 설정하고, 로컬플랫폼 공간조성과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상권 인지도와 소비자 관심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이와 함께 방문할인 프로모션, 점포 환경개선 컨설팅을 통해 상인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상권 조성에 핵심이 되는 지역 내 소상공인 역량 강화와 상인조직화에도 힘을 쏟는다.

먼저 시는 상권 조성의 가장 기초가 되는 소비자 인식과 반응, 상권조성 기대를 비롯해 최신 소비트랜드와 상권별 특징을 분석해 이 결과를 바탕으로 키워드, 스토리 등을 포함한 브랜딩 콘셉트를 개발했다.

금년에는 브랜딩 콘셉트를 상권에 내재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상인·주민 등 상권 주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권의 BI(Brand Identity) 요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상권별 브랜딩 콘셉트를 반영,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인 ‘커뮤니티 공간’을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 공간에서는 골목상권을 찾는 소비자, 골목상권에 사는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원데이클래스 등을 개최하여 즐길거리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상인들의 제품과 식음료를 체험, 시식할 수 있도록 하여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로컬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0월~12월에는 15개 내외의 ‘로컬컬쳐 이벤트’도 개최한다. 예컨대, 양재천길 상권에선 와인시음행사가 선유로운 상권에선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등이다.

상권별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해 이벤트 소식, 앵커스토어 소개, 상권이용 추천코스 등도 홍보한다.

이외에도 현재 음식배달플랫폼을 통해 포장주문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며, 헤어샵, 꽃집, 세탁소 등 생활서비스 업종 대상 방문 할인프로모션도 10월부터 진행 계획이다.

포장할인프로모션(쿠팡이츠, 배달의 민족)은 9월 26일까지 진행 하며, 10월에는 업체를 확대해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할인프로모션(당근마켓)은 식음료 업종 외 생활서비스 업종을 대상으로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로컬상권 조성의 핵심이 될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상권 자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도 내놓았다.

앞서 시는 효율적인 상권 발전을 위해 상인회가 없던 3개 상권(양재천길, 합마르뜨, 선유로운)에 상인회 조직과 규약정비 등을 지원했다.

먼저, 잠재력있는 상인을 선발해 매력적인 로컬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브랜딩 액션러닝 프로그램’을 10월부터 시작한다.

총 10명(상권별 2명)의 소상공인을 선발해 6주간 브랜드 진단·분석 → 브랜드 정립 및 강화전략 수립 → 전문가코칭(실비지원 포함)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12월에는 교육 참여자들이 브랜딩결과를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공개하는 기회도 갖는다.

이와 함께 100여 개의 점포에 대한 환경개선 컨설팅도 실시해 노후화되고 미정돈 된 점포 공간에 대한 재정비도 지원한다. 낙후된 골목상권이 아닌 소비자들이 찾고 싶은 상권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점포들을 직접 방문해 개선이 시급한 항목을 찾아내 효과적인 관리 방법을 컨설팅해주고 동시에 점포주가 지속적으로 환경을 유지·개선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리스트와 청소·정리용품등을 제공한다.

시는 이러한 세부적인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하여 올해 1단계에 속하는 상권기반을 구축하고 매출 증대 등 사업 효과성을 분석하여, ’23년에는 상권 자생력 확보, ’24년에는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을 체계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차년도에는 상권당 최대 5억원 내외의 예산을 투입하고, 2~3차년도에는 연차별 최대 10억원을 투입한다.

상권 연계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이수한 청년창업가에게 최대 3천만원의 사업화자금을 지급하고,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도 융자지원한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고, 지역경제 변화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상인, 주민 등 상권구성원들이 핵심이 되어 이끌어 내야한다”며 “서울시가 골목의 로컬브랜드를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고 선정된 상권이 지속력과 자생력을 갖춘 서울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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