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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안철수 합당 추천인사 충돌…정점식 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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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안철수 합당 추천인사 충돌…정점식 두고 신경전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2.06.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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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발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22.4.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포커스신문] =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최동현 기자,김유승 기자,이밝음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놓고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국민의당 몫 추천 인사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면서다.

특히 이 대표가 재고를 요청한 인사 중 한 명은 친윤(친윤석열)로 분류되는 현역 국민의힘 의원으로 이 대표가 친윤계를 향한 견제에 나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 의원으로서는 당내 입지 강화를 위해 친윤계와의 연대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검찰 출신의 정점식 의원을 추천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13일 국민의당 몫 추천 인사에 대해 "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인사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우려를 (안 의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지난 4월 합당 협상에서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명과 당 대변인 1명,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2명 등을 약속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 대해 "합당 협상 시 저희가 국민의당 측 인사가 당직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당직 배부를 논의했다"며 "국민의당 출신이 아닌 우리 당 출신 인사가 있어 의도가 왜곡되는 측면이 있어서 그 부분도 재고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다소 과거 선거 과정에서 강한 발언을 한 바가 있어 그에 대해 안 의원이 추천자로서 재고할 의사가 있는지 묻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재고요청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의 경우 상호 비판이 거칠어지는 선거기간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이 대표의 재고요청은 안 의원에 대한 신경전으로 평가된다.

정 의원에 대한 재고요청은 '친윤'을 둘러싼 두 사람의 입장차가 드러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합당 이후 당내 우호세력을 구축해야 하는 안 의원 입장에서 친윤계 인사를 추천함으로써 친윤 그룹에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친윤계와 신경전을 펼치는 이 대표는 친윤 인사의 최고위 입성을 거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 의원 측에서는 과거 합당 당시와 약속이 다르다는 불만이 나왔다. 안 의원은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원 재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미 두 달 전에 끝난 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 측은 안 대표의 이같은 반응이 '불쾌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하며 "양당이 합당을 선언할 때 이미 합의한 내용이고 추천은 국민의당에 있다. (최고위원 추천) 명단을 평가하거나 되돌리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건 합당을 되돌리자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다른 안 의원 측 관계자도 "이미 실무팀이 당 대 당으로 만나 합당 조건이 다 합의된 상황"이라며 "문제가 됐다면 조정단계에서 이야기했어야지 다 끝난 건데 인제 와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 격렬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그 당시 국민의힘이 취하고 있던 입장을 심하게 비판(비난)했다"며 "지난 일이지만 저의 과한 언행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의 사과문에 대해 "(사과를) 하려면 우리 대표를 찾아간다거나 어떤 행동이 있어야 (한다)"라며 "페이스북에 사과했다고 공식적인 사과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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