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2-06-27 23:22 (월)
서울시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올해는 달랐다…초미세먼지 농도 역대 최저
상태바
서울시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올해는 달랐다…초미세먼지 농도 역대 최저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2.06.13 2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봄(3~5월)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 20㎍/㎥으로 관측 이래 최저치 기록
서울시청 전경

[서울포커스신문] 올해 서울의 봄은 역대 가장 깨끗한 봄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봄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로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봄(3~5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근 3년(’19년~’21년) 대비 23% 감소 (26→20㎍/㎥)하였으며, 전년(24㎍/㎥)보다는 17% 낮았다.

’17년부터 시행 중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39%(총 31회 중 12회)가 발령된 3월은 1년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지만 올봄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단 하루도 발령되지 않았으며, 초미세먼지 농도도 21㎍/㎥로 관측 이래 가장 낮은 달로 기록되었다.

초미세먼지 ‘좋음(~15㎍/㎥)’인 날은 관측을 시작한 이래 봄철 중 가장 많은 36일을 기록했고, ‘나쁨’ 단계를 넘어선 일수는 11일에 불과했다.

최근 3년과 비교했을 때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일수는 10일이 더 많았으며 (26→36일), 나쁨일수는 4일이 더 적었다(15→11일)

또한, 건강 위해가 큰 고농도일(50㎍/㎥ 초과)이 단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다.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은 내부 정책효과, 기상 여건, 국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장기적인 농도 감소추세를 보았을 때 시가 추진해 온 미세먼지 정책 효과가 축적되어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자동차 저공해 사업은 CNG 시내버스 100% 전환 등 누적 52만여대를 추진하여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였으며, 이제는 무공해차 보급 중심으로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보일러 보급(48만대),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 규제 및 노후 방지시설 교체 지원(236개소) 등의 대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역대 3월 중 최저 농도(21㎍/㎥)를 기록한 올해 3월에는 대형 사업장 감축률 상향, 도로 물청소 확대 등 저감대책을 강화한 ‘봄철 총력대응’을 추진한 바 있으며, 대기질 개선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오염물질을 연 10톤 이상 배출하는 대형 배출사업장은 감축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16개 사업장이 대기오염물질 1.1톤 감축에 참여했다.

봄맞이 대청소 주간(3.7.~3.31.)에 총 6,180대의 청소차량을 동원, 258,161km 운행으로 겨우내 도로에 쌓인 먼지를 청소했다.

봄철 기상여건은 대체적으로 최근 3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불리하였지만, 대기정체일수가 지난해 23일에서 올해 8일로 크게 감소하여 농도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과 5월 대기질 악화의 원인이었던 황사는 지난해 12일에서 올해 4일로 줄어들기도 했다.

국외 유입 영향을 살펴보면, ’21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중국 북동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다시 낮아져 서울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22년 봄철 중국 북동부 지역의 농도는 지난해 44.2㎍/㎥ 대비 22% 개선된 34.6㎍/㎥를 기록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초미세먼지 화학 수송 모델링(FNL-CAMx) 분석 결과, 올해 봄철 대기조건은 초미세먼지 생성억제에 유리하였으며, 배출지역별 기여율은 지난해에 비해 서울 영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봄철에 서울의 기여도가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서울시의 오염저감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여름철을 맞아 고농도 오존에 대비하고 있다. 미세먼지 생성과 동시에 오존의 주요 원인물질이기도 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저감에 역점을 두고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주로 도장시설, 인쇄소, 세탁소 등과 같은 유기용제 사용시설에서 배출되는데, 대부분의 사업장이 작은 시설 규모로 인해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에서 벗어나 있는 실정이다.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 대해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경우 불과 세탁소의 0.5% (6,276개소 중 34개소), 인쇄소의 0.04%(5,452개소 중 2개소)만이 신고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시는 지금까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대책이 규제대상 시설의 관리에 머물렀던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규제 밖의 배출원에 대한 저감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VOCs 함량이 낮은 유기용제 사용에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앞장서고 민간으로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6월부터 관급공사장과 간행물에 VOCs 함량이 낮은 환경표지인증 도료와 잉크를 사용함으로써 인증제품의 소비를 활성화하고 향후 인증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부터 한국환경공단,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사업장 VOCs 저감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7월까지 컨설팅을 통하여 사업장의 현장여건을 충분히 파악한 후 시설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작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시범사업을 통해 대표적인 VOCs 비규제 시설인 인쇄소 관리방안을 ’23년까지 마련하고 나아가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관리 사각지대의 VOCs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제도개선할 계획이다.

인쇄·세탁소 규제대상은 현행보다 확대하고 비규제 시설에 대한 지원방안과 유기용제 사용 소비재의 VOCs 함량 기준 마련 등으로 VOCs 관리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팬데믹으로부터 일상이 회복되면서 전년보다 국내외 배출량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더욱 촘촘한 관리로 대응하겠다”며 “여름철 오존부터 겨울철 미세먼지까지 통합적인 관리로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