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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전시관 '◯◯(공공)건축, 즐거운 공간 산책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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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전시관 '◯◯(공공)건축, 즐거운 공간 산책자' 전시
  • 신용섭 기자
  • 승인 2022.05.2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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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사례 통해 공공건축이 우리 삶·장소를 풍부하게 해주는 다양한 관점 제시
공공건축 전시 포스터

[서울포커스신문] 우리 주변에 있지만 평소에 깊이 있게 고민하거나 인식하지 못했던 '공공건축'에 대해 조명하고, 그 가치와 기능에 대해서도 화두를 던질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공공건축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공공)건축, 즐거운 공간 산책자(Public Spaces, Joy of Public Architecture)' 전시를 5월31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중구 세종대로 119)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 주변의 '공공건축'을 찾아보고, 공공건축이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호작용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제목 ‘◯◯(공공)건축’은 매일 접하는 일상 속에서 공공건축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 보는 한편 개인이 정의하는 '공공건축'이란 무엇인지, 각자 자유롭게 빈칸을 채워 넣어 볼 수 있도록 이름 붙였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21개 사례는 ▲일상 ▲서비스 ▲공동체 ▲기억 ▲자연 등 공공건축이 우리 생활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다섯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근래에 조성된 우리 주변의 여러 공공건축 사례를 통해 건축물이 생겨나기 전・후에 삶과 장소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전시장 바닥에 다양한 크기로 표현된 공공건축 위치분포도를 통해 공공건축이 주로 도심을 비롯해 근대화 이후 조성된 고층 주거지, 하천 인접 지역, 도시 기반시설인 철도 주변 지역 등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가벼운 수직 기둥을 이용하여 나무를 표현, 공공건축에 대해 사유하면서 숲을 산책하는 듯한 쉼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 경관을 연출했다.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신은기 교수(인천대학교 건축학과)와 김세진 건축가(지요건축사사무소)는 "전시를 마주하는 잠깐이라도 일상을 벗어나 한 호흡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 스스로 '공공건축'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년 전 국세청 별관 자리에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국내 최초 도시건축 분야 전시관으로, 서울의 도시발전 과정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도시, 건축, 공간 중심의 전시・체험 플랫폼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관람객이 공공건축에 대해 스스로 정의하면서 평소 스쳐 지나갔던 공공건축을 찾아보고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2019년 이후 시민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전시인 만큼 장소적 특수성과 공공건축의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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