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2-01-17 17:52 (월)
文대통령,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국민통합·평화 역할" 당부
상태바
文대통령,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국민통합·평화 역할" 당부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2.01.12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0월2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7대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0.21/뉴스1


[서울포커스신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종교계 지도자 초청 청와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들에게 국민통합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2019년 2월과 10월(7대 종단)에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외에도 여러 형태로 종교계와의 소통이 있었지만 다양한 지도자들이 한데 모이는 종교계 소통 자리는 취임 후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이날 낮 12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의 종교계의 지속적인 협조, 국민통합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이번 간담회는 '불교계 달래기' 차원으로도 해석돼 주목됐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가야산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불교계는 이어진 문화체육관광부의 '캐럴송 활성화 사업'도 정부가 특정 종교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보고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사과를 하고 발언 당사자인 정 의원도 뒤늦게 조계사를 찾았으나 불교계는 사과를 받지 않고 있다. 청와대에서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방정균 시민사회수석 등이 직접 원행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찾았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문체부도 사과 입장문을 냈지만 조계종은 일련의 상황에 대한 정부의 종교편향을 주장하며 오는 21일 전국승려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종교계는 물론 국민들의 삶도 많이 어려워졌다"며 그동안 종교활동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종교계에서 방역 실천에 적극 협조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계를 비롯한 전 국민의 협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으나, 오미크론 변수 등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비상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끝까지 방역의 고삐를 놓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치고 힘든 국민들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종교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과 기후위기는 인류가 하나의 생명공동체임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남과 북도 하나의 생명공동체로서, 한반도 평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종교계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도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행스님,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이 참석했다.

또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문덕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함께 했다.

이외 이철희 수석, 방정균 수석, 박경미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당초 유영민 비서실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불참했다. 황 장관은 전날(11일) 국무회의 참석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당일 국무회의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했으며, 정부서울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렸는데 정부서울청사에 자리했던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일정을 취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