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1-12-04 15:36 (토)
이재명은 '여성표심' 잡는 중…데이트폭력 변호 사과·예비역 여군들과 만남
상태바
이재명은 '여성표심' 잡는 중…데이트폭력 변호 사과·예비역 여군들과 만남
  • 서울포커스 기자
  • 승인 2021.11.25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지자에게 사인해주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1.11.25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제공/뉴스1)


[서울포커스신문]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데이트폭력 살인사건'을 변호한 과거를 사과하고 예비역 여군들을 만나 '군대 내 성폭력 피해 문제'에 대해 경청하는 등 '여성 표심'을 향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젠더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라 이 후보는 남녀 어느 한쪽의 편을 든다기보다 각각의 성(性)에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측면의 성평등적 행보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상도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에서 예비역 여군들을 만나 '군대 내 성폭력 아웃(OUT), 인권 인(IN)'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군 내 성폭력 문제와 관련 "심각한 인권문제이고 중대범죄"라며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군대 내 성폭력 문제는 인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군을 향한 아군의 공격이라는 말도 있다.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일 수 있다"며 "안타까운 현실이며, 군대 내 폐쇄적 병역문화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드시 발각돼 엄정한 처벌을 통해 '내 인생 자체가 좀 다르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피해자들이 제대로 신고하고, 처벌이나 사후 조치에 대해 신뢰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대 안에 폐쇄적 상황이 문제인데 '군 인권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해, 민간영역에서 제한없이 병역 안의 인권 상황을 조사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틀 전(23일)에는 경기 양주에서 데이트폭력 피해자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졌고 전날(24일)에는 자신의 조카가 저지른 데이트폭력 살인사건 변호를 15년 만에 사과했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미 정치인이 된 후여서 많이 망설여졌지만 회피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그간 '2030 여성표심'을 위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Δ산부인과 명칭 여성건강의학과로 개정 Δ변형 카메라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약속해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열린 여성군인들과의 간담회 '군대 내 성폭력 OUT, 인권 IN'에서 예비역 여군들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1.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앞서 '민주당이 페미니즘 정책으로 남성을 역차별했다'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글을 선대위 회의에서 공유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10일 관훈토론회에서 "우리 사회에 남녀 간 차별 격차가 실제 현존한다. (이를 보완하는 쪽으로) 주요 정책으로 가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부분적으로 보면 갈등과 비효율(을 유발하고) 일부 문제를 야기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의 '젠더 관련 행보'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남자든 여자든) 부족하고 취약한 쪽에 힘을 보태고 보완하는 정책으로 갈 것"이라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향후 선대위 내에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여성층 인사' 보완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